죽음의 단계
1단계
육체에서 빠져나와 공중에 떠오른다. 고치를 떠난 나비처럼 육체에서 붕 떠오른다. 그리고 자신이 에테르체임을 깨닫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똑똑하게 알고 있고,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들린다. 1단계의 특징은 완전성이다. 시각 장애인도 볼 수 있고 마비된 사람도 움직이게 되어 기뻐한다. 병실의 상공에서 춤을 추기도 하며, 너무나 즐거워 몸으로 돌아가야 할 떄 우울해졌다는 사람도 있다.
2단계
육체를 버려두고 다른 차원에 들어가는 단계다. 체험자들은 영혼과 에너지밖에 정의할 수 없는 세계, 즉 사후 세계에 있었다고 보고한다. 혼자서 외롭게 죽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고 안도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죽었든 사고의 속도로 어디든 갈 수 있다. 모두가 이 단계에서 천사나 먼저 죽은 부모,조부모,친척,친구들을 만나게 해준다.
3단계
수호천사의 안내로 다음의 3단계로 들어간다. 그 시작은 터널이나 문을 통과한다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람에 따라서 그 이미지는 여러 가지이다. 다리, 산길, 아름다운 개울 등 기본적으로 그 사람에게 가장 기분 좋은 이미지가 나타난다. 심령 에너지를 통해 그 사람 자신이 만든 이미지다. 마지막에는 눈부신 빛을 목격한다. 그 빛이야말로 우주 에너지의 궁극적인 원천이다. 그것을 신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그리스도 또는 부처님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온갖 사랑 중에서 가장 순수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4단계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최고의 근원 앞에 섰다고 보고하는 단계이다. 이것을 신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모든 지식이 거기에 있다고 보고하는 사람도 많다.
비판도 판가름도 없는 사랑의 근원이다.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은 이제 에테르체를 필요하지 않게 되고 영적 에너지 그 자체로 변화한다. 그 사람이 태어나기 전에 그랬던 것 같은 형태로의 에너지이다. 거기서 전체성, 존재의 완전성을 경험한다.
이 단계에서 생애의 회고가 일어난다. 주마등처럼 지나온 삶 전체를 되돌아보는 과정이다.
그리고 다음의 질문을 받는다.
“ 너는 어떤 봉사를 해왔는가?”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고난을 겪는다.
중요한 것도 있지만 무가치해 보이는 것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다.
우리는 선택을 통해 그것을 배운다.
좋은 삶을 살아가려면 그래서 좋은 죽음을 맞이하려면
자신에게 “어떤 봉사를 해왔는가?”라고 물어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목표를 선택하라.
선택은 신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이다.
바로 성장하는 자유,
사랑하는 자유이다.
삶에는 책임이 따른다.
어떤 삶을 사느냐는 결국 각자가 선택한다.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운동의 선구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생의 수레바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