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온 길은 언제나 헝클어진 털실 뭉치와 비슷했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았을까?
절대 몰랐다.
어떤 논리적인 단계에 따라 작업 방향을 미리 계획했을까?
결코 아니다.
그 어떤 원대한 계획이나 설계도 없었다.
나는 그저 캘리포니아 출신의 소년이었고,
살면서 여러 번 기꺼이 비틀거렸고, 종종 성공했고,
땅바닥에 엎어졌다가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났고, 앞으로 돌진했고,
몇 가지 소박한 가치관을 지지했고,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살려고 애썼다.
“항상 배우고 항상 도전하고 항상 호기심을 품어라”고 했던 누군가의 말처럼 말이다.
John Gard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