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호기심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호기심이 주는 기쁨과 쾌락,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창조를 위한 아이디어를 함께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호기심을 잃지 않고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1. 호기심을 잃는 이유는 욕심 때문이다.
'호기심'은 '클로즈업'과 같다.
주변의 디테일들을 삭제하고 관심의 대상에 바싹 눈을 들이대고 몰입하게 해준다.
어른들은 클로즈업보다 롱샷으로 사물을 본다.
욕심이 넘쳐 가능한 많은 것을 보려하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장악하려 한다.
보이는 곳 주변에까지 욕심을 내다 보니 정작
그 핵심에는 소홀하기 마련이다.
작은 손으로 너무 많은 쌀알을 움켜쥐다 보면 흘리게 마련이다.
많이 잡으려다 놓친다.
2. 아이들은 수많은 사물들이 눈앞에 펼쳐져도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에 집중할 줄 안다.
선천적인 자폐아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 놀라운 정성으로
동물생태학 교수가 된 템플 그랜딘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책,
자신이 고안해 미국 목축업계의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동물 방목 시스템의 창조적 비밀에 대한 책 등을 펴냈다.
3. 그녀의 비결은 간단했다. 자신을 그림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말을 탄 사람과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보이면 보통 사람들은
사람과 말이 있다고 인식하지만 그녀는 말을 탄 사람과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이 다르게 인식한다.
즉 원하는 풍경만을 클로즈업해서 인식하는 아이의 마음을 가진 것이다.
4. 그것이 보통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동물의 감정상태를
알 수 있게 했고, 목장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발견하고 창조하게 했다.
당신에게 호기심이라는 카메라가 있다고 생각하라.
다섯 살짜리 아이가 세상을 촬영하듯 보듯, 그 카메라로 세상을 감상해 보라.
5. 호기심을 잃어버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눈높이 차이 때문이다.
아이들은 대상과 동일한 눈높이로 소통한다.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기 위해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엄마를 관찰하기 위해 엄마와 눈을 맞춘다.
그러나 어른들은 나란히 눈을 맞추기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데 익숙하다.
남보다 위에 서려 하고,
질문하기 보다 가르치는 것을 원한다.
6. 도시를 위해서 본다고 생각해 보라.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
잘 영글어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꽃망울,
아이들이 즐거운 웃음 소리,
음식점에서 흘러나오는 구수한 냄새...
그 어느 것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감각이 마주치는 모든 대상들과 높이를 맞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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