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모방법

Dong E (東夷) 2013. 4. 10. 11:06

 

이노베이션을 위한 모방의 작법


#1. 첫 번째 포인트는 흐름을 파악하는 일로
업계를 관찰하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관찰자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높은 곳에서
전체적으로 보고 커다란 흐름을 꿰뚫어 본 뒤 모델로
참고할 대상을 골라야 한다.


창조적 모방의 경우 다른 업종이라고 해도 자사와 같은
맥락에 있는 부분은 참고가 된다.


한편 역전의 발상을 하는 경우는 역전시킬
방향이 자사가 나갈 방향과 일치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업계의 커다란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이 높인 위치가
반대 방향이라면 올바른 방향으로 노를 젓지 않으면 안된다.

#2. 어떤 패션회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때
모종의 역사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역사관이란 업계의 주도권은 강 상류의 제조업체에서
시작해 강 중류의 도매상 그리고 강 하류의 소매상 하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가까운 쪽으로 훌러간다는 생각이었다.


이 패션회사는 원래 제조업체였지만 이 역사관을 근거로
다름 세대의 모델은 소매업이 될 것이므로 시장의
정보를 능숙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선진적인 소매업체를
참고할 모델로 삼고,
제조와 판매를 겸하는 SPA형태의 사업구조를 구축하였다.


#3. 다음 세대의 모델을 꿰뚫어 보기 위해서는 이처럼
거대한 흐름(조류)를 역사관으로서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눈앞에 보이는 내용이 그 흐름에 맞는지 마지 않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4. 두 번째 포인트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이는 참고할 대상이 되는 모델을 대하는 자세와
관계되는 부분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모방해야 의미가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예술의 세계에서 평범한 아티스트는 외부에서 바라보듯
다른 작품을 흉내 내지만, 뛰어난 아티스트는 한 작품을
보고 그 안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작품을 훔친다고 한다.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모델 속으로 들어가 그 모델과 하나가 될 필요가 있다.


#5. 모방에서 이노베이션을 일으켰던 경영자들을 봐도 그들은
진심으로 성공을 믿었거나 혹은 자신만의 깨달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그들은 절대 외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았다.


그 속까지 들어가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 모델을
깊이 이해했다.


‘바로 이것이야!’라는 생각이 마음소 깊은 곳에서
솟아올랐던 것도 바로 그렇기 때문일 것이다.

#6. 세 번째 포인트는 항상 자신의 문제를 의식하는
일이다.

 

이는 모델을 참조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가짐인
동시에 경험을 쌓았다면 항상 자신의 필드를 의식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우선 항상 자신의 사업을 의식하고 있으면 평소의
일상생활에서도 의외의 것이 모범모델이 될 수 있다.


신상품을 개발하는 담당자는 가족과 쇼핑을
하다가도 눈에 들어오는 물건이며 관찰하고 느낀 것을
항상 자사의 상품과 연관을 갖는다는 이야기는 자주
들을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세계에서 힌트를 얻으면 “역시 안목이
달라!“하는 말을 듣게 되지만 본인으로서는 평소 하던
생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7. 게다가 자신의 사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
모범이 되는 모델을 일부만 봐도 그 사업의 구조라든가
전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두 번째 포인트로서 대상에 녹아 들지 않으면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사실 안으로
녹아 들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실천할 수 있는
필드라는 경험이 필요해진다.

#8. 필드가 있으면 같은 사업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일,
어려운 일, 할 수 없는 일을 체험할 수 있다.


야마토운수의 오구라 마사오 씨는 뉴욕의 교차로에서 UPS차가
네 대나 서 있는 것을 보고 집배밀도를 기축으로 하는 택배업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스즈키 도시후미 씨도 미국에 시찰하러 가서 세븐일레븐 간판을
보는 순간 지역의 영세상인을 구할 수 있는 업태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한다.


야마토운수도 세븐일레븐도 특정한 종류의 모델링 즉
일부를 보고 전체를 이미지하는 모델링을 행했다.


어떤 계기가 있어 다른 회사의 구조 일부를 보게 되었을 때
그 전체가 눈앞에 떠오른다.


-출처: 이노우에 다스히코,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SPEEDPAPER, pp.19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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