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인등산

Dong E (東夷) 2010. 1. 30. 09:31

 

 

 

 

 

 

 

산척면의 천등산, 산척면과 동량면접경의 인등산, 동량면의 지등산이 일직선상으로 천인세의 3태극을 이루어 삼등산이라 한다. 조선 세조때 황규라는 지사가 명당을 찾아 팔도강산을 두루 돌아보고 다닐 때 이곳 천등산에 와서 하룻밤을 묵었다. 어디선가 세차게 달리는 말굽소리에 잠이 깨어 밖을 내다보니 백의신선이 갈색준마를 타고 한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를 괴이하게 생각한 황지사는 그 뒤를 밟았더니 그 백의신선은 한산제당으로 가서 말에서 내려 갈장으로 산봉을 가르키며".... 지금 내가 말하는 세 곳의 명산을 다스리는 것은 하늘의 뜻이요, 이곳에 사는 억조창생을 위한 땅의 뜻이요, 선악의 구별은 우리의 할 일이니라. 천동이 너는 저 천산에 올라가 양을 맞아 들이고, 인동이 너는 인산에 올라가 혈을 이루도록하고, 지동이 너는 지산에 올라가 음을 누르도록 하여라. 앞으로 이 삼산의 정기가 상통되거든 천등산 밑에는 갈마음수혈을 만들고(현재 산척면지역임), 지등산 밑에는 옥녀직금혈을 만들어라"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세 신동들은 제각기 보라색 구름을 타고 세곳으로 흩어져 갔고, 백의신선이 갈장을 높이 들자 남쪽에서는 파란빛이, 중앙에서는 보라빛이북쪽에서는 황금빛이 올라가며 응징을 하였다. 이때 백의신선이 그 3개 명당을 갈장으로 가르키며 고개를 끄떡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자리를 보고 삼등산의 명당도를 그려서 가슴에 품고 하산하려는데 느닷없이 소나기와 함께 산봉에서 벼락치는 소리에 깜짝놀라 눈을 번쩍 떴다. 날이 밝자 황지사는 세곳의 명당혈을 찾아다녀 산세도를 그렸으나 세상에 발표하기 전에 병들어 죽고 말았다. 그래서 이 천하제일의 삼등산 명당자리는 지금껏 정확한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한다.

 

천등산

위 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높이 807m

특징/볼거리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으로 시작되는 노래 가사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산으로 천등산을 북쪽에 두고 바로 인등산(666m)이 있고, 그 아래인 남쪽 끝에 지등산(535m)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그 순서만 보더라도 자연의 위치대로 상..하의 순서가 높이에 따라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이 서로 상하 관계로 배치되어있어 천, , 인의 고른 조화를 이루고 있는 형상으로 무언가 자연의 조화 및 옛 선조의 지혜를 느끼게 해주는 산이다. 땅위에 사람있고 사람위에 하늘이 있다는 순리가 보인다고나 할까 산행은 주로 천등산 휴게소가 있는 목계에서 제천 방향으로 10km 지점인 해발 380고지의 다리재에서 시작된다. 능선길에 접어들면, 남능을 따라 진달래가 많은 오솔길이 참나무 숲길로 바뀌면서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 주변에 더 높은 산들이 없어 사방이 확트여 있으며, 남쪽으로 인등산과 지등산이 용비등천혈과 옥녀직금혈의 명당자리를 숨긴 채 묵묵히 서 있고 그 뒤로 계명산이 아른거린다. 서쪽으로는 박달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고, 그 뒤쪽으로 백운산과 구학산이 아련하다.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충주호가 굽이쳐 흐르고 있다. 다리재에서 박달재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아스팔트 길이 내려다보인다. 하산 길은 북동 방향으로 주능선을 따라 가다가 740고지 앞에서 북능과 계곡길로 내려가면 대월리에 이르고 740고지에서 450고지를 잇는 남능길을 잘 찾아 내려가거나 남쪽 계곡 길로 내려서면 자연 발생 유원지인 삼탄 유원지에 이른다.

산행코스

다릿재~ 소봉~ 정상~ 웃광동마을(4.6km)의 산행시간은 약 2시간 50분 소요된다.

다릿재 - 정상 - 740고지 - 대월(8km)의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소요된다.

 

인등산

위 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

높이 666m

특징/볼거리 인등산은 충주시 산척면과 동량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북으로 천등산이다. 동으로 충주호와 서쪽으로 남한강이 자리하고 있는 수려한 산세가 철도산행의 적지이며 충북선 동량역에서 곧바로 산행이 시작되고 산행종료 지점인 삼탄역에서 다시 열차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호랑이가 출몰할만큼 험준한 산간벽지였으나 임진왜란때부터 삼등산 밑이 피난지라는 말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피난 정착촌이 생겼다고 한다. 산행은 동량역에서 200m쯤 도로를 따라가면 소모천마을이 나오고, 여기서 1km쯤 더 가면 나타나는 대모천 마을에서 시작한다. 대모천 마을에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 골짜기 안으로 15분쯤 가면 사시나무숲이 나오고, 여기서 도로를 벗어나 북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40분쯤 가면 무덤 하나가 나온다. 완만한 길을 5분쯤 더 가면 노송숲이 시원한 곳에 또 다른 무덤이 하나 나온다. 이 산은 7부능선까지 사방으로 길이 잘 닦여져 있어 길을 찾기가 쉽다. 북동쪽으로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가면 사람 키를 넘는 철쭉군락이 있는 주능선에 올라서고, 주능선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전망이 탁 트인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계명산, 북쪽으로 천등산이 조망되고, 북쪽의 느릅재 마루에서 삼탄 유원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길게 내려다 보인다. 하산은 신담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길을 따라 2km쯤 가면 자작나무 군락지의 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삼탄으로 내려가는 왼쪽길을 따라 울창한 낙엽 송 숲길을 35분쯤 내려가면 삼탄유원지에 도착한다. 여기서 명서교를 건너면 바로 삼탄역이, 숲길을 35분쯤 내려가면 삼탄유원지에 도착한다. 여기서 명서교를 건너면 바로 삼탄역이다. 왔던 길로 되돌아 주능선 마루터에서 남쪽능선을 따라 대모천으로 내려설 수도 있고 동쪽으로 충주호를 보며 내려설 수도 있다.

산행코스

대모천마을~ 주능선 안부~ 정상~ 장재~ 명서(도덕마을) (7.1km)의 산행시간은 약 3시간 20분 소요된다.

대모천마을~ 은사시나무숲~ 무덤 2~ 주능선~ 정상~ 동쪽 능선길~ 갈림길~ 삼탄역의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소요된다.

신담(신대미)마을~ 임도갈림길~ 정상~ 안부 갈림길~ 신담(신대미)마을(5.4km)의 산행시간은 약 2시간 20분 소요된다.

도덕마을~ 468고지~ 정상~ 541고지~ 신담(신대미)마을 (8km)의 산행시간은 약 3시간 20분 소요된다.

 

지등산

위 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동량면

높이 535m

특징/볼거리 지등산은 천등산, 인등산과 함께 3등산의 하나이다. 정상 부근은 뾰족하고 높아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형세를 하고 있다. 산세가 특별히 아름답거나 비경을 감추고 있지 않지만 흙으로 된 육산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나름대로의 매 따라 이어져있다. 지등산은 크게 내세울 만한 특징이 없다. 이런 이유에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보존되어있어 깨끗하고 참신한 맛을 전해준다.

산행코스 조동리 동호가든(40)~ 정선 전씨가족묘(20)~ 정상(40)~ 마당가든(4km)의 산행시간은 약 2시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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